본문 바로가기
■REVIEW

나도 계란 1000번 저어봤다.

by 꿀벌요정 2020. 4. 5.
반응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삶이 변했다.

모두가 악수하지 않고 마주보고 앉지 않는다.

오프라인 쇼핑은 모두 온라인이 장악했고, 이마트에 가는 대신 우리는 매일 새벽 택배를 받는다.

 

하루 중 대부분을 집에서만 보내야하는 우리네 삶을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렇게 나타난 '1000번 저어 만든 계란 수플레'

너,나 할 것 없이 YouTube에 요즘들어 많이 업로드 하는 그것.

 

400번 저어 만든 달고나 커피.

52번 꼬아 만든 꿀타래.

1000번 저어 만든 계란 수플레.

 

그렇다.

나는, 아니 우리는 집돌이/집순이의 삶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근거가 되어 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결국, 계속 반복되는 일을 만들어내고 심취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저어봤다.

 

계란 세개를 풀었다. 일반적으로 2개를 푸는데  나는 많이 먹고 싶었다.

 

 

 

300번을 저었다. 말이 300번이지 저어봐라.

 

 

1000번이 아니다. 2000번은 저었다. 이제야 거품이 쫀쫀해졌따. 아 이 거품말고 내 입에서 나온 거품..

 

 

풍미를 더해줄 프랑스산 고급 알펜 버터로 수플레 겉면을      고소하게 익혀줄 것이다.

 

계란노른자와 수플레를 적절하게 섞어준다.

 

 

아름답다.

 

 

20대 자취직딩이 만든 일요일 아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