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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페이스북의 도전 - 암호화폐 '리브라'발행

by 꿀벌요정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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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페이스북 CEO '마커 주커버그'가 얼마전 굉장한 발표를 했습니다.

 

바로 전세계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자국 화폐로 교환 가능한 암호화폐 '리브라'를 발행한다는 내용인데요!

 

관련해서 과연 리브라가 무엇이고,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발행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

또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암호화폐란?

   2017년 한국을 한바탕 휩쓸었던 비트코인 광풍(?)으로 모두들 암호화폐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으실거에요.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탈중앙화 분산원장 기술인 ' 블록체인(Block Chain)'을 활용한 가상화폐를 의미합니다.

 

괜히 어려운 말로 풀어놓았는데, 쉽게 생각해보자구요.

 

  우리가 현실에서 사용하는 화폐(달러, 원, 엔, 위안 등)는 그 실물 자체로 따지면 종이 한장, 그러니까 5원도 안되는 가격일거에요.

 

그런데 우리는 그 종이에 적힌 숫자에 따라 연필을 사기도, 컴퓨터를 사기도, 자동차를 사기도해요.

 

이런 교환원리의 핵심은 국가에서 해당 화폐가 지닌 가치에 대해 국가가 존속하는 한 보증해준다는 믿음입니다.

 

  반면에,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통한 화폐에 대한 가치 및 존속에 대한 보장을 해주는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어요.

 

암호화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탈중앙화'의 방법론으로 블록체인, 분산원장이 등장합니다.

 

제가 가상화폐 통장을 펼쳐서 '예금주:꿀벌요정, 잔고:30억원'이라고 적어놓았다고 해요. 그럼 제가 30억을 가진 사람인걸까요..?ㅋㅋ

아니죠, 하지만 전세계 60억명이 동시에 이런 정보들을 업데이트하고 서로가 서로의 화폐량 및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알아차리셨겠지만 암호화폐에서 강력하게 힘을 갖고 화폐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주체는 바로 '개인'입니다.

 

서로의 장부가 체인처럼 조밀조밀하게 연결되어서 다수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옳은 것으로 인정받는 시스템인 블록체인은

10년전 사토시가 만들어낸 인류최고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ㅋㅋ

 

2.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라틴어로 libra는 자유를 상징합니다.

 

페이스북이 국가와 각 나라의 중앙은행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하는 금융섹터에 정면으로 도전한거죠.

 

리브라는 암호화폐의 성격을 지닌만큼 실시간 지불시스템을 갖추어야만해요.

 

이를위해 주커버그는 각국가의 중앙은행을 설득해, 리브라 소유주가 언제든지 각 국가의 화폐로 리브라를 교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비로소 리브라에 안정성을 부여하고 실용화에 나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과거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같이, 어느 순간 페이스북이 말도 안되는 정치루머 및 스캔들에 휘말려 리브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리브라 사용자들이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 동시에 화폐로 교환을 요청한다면??

 

그럼 그 국가는 IMF에 금융구제를 신청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상은 너무 좋고 완벽한데, 입맛도 상황도 다른 각 국가들과 어떻게 협력해 나갈지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3. 향후 예상

개인적인 생각으로 5년 뒤에는 리브라를 포함한 가상화폐 사용이 현실화 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요.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돈=교환수단

화폐는 인류역사에서 정부나 국가보다 훨씬 먼저 존재했던 개념이에요.

 

시기에 따라 돈은 예쁜 돌이나, 귀금속, 나무조각이었죠.

 

인류는 개인의 상황에따라 필요한 것을 교환하기 위한 매개체가 필요했을 뿐이고,

 

선사시대의 인류는 돌을, 21세기에 살아가는 우리는 그 매개체로 종이화폐를 선택한 것 뿐이에요.

 

현금이나 카드를 깜빡 챙겨오지 않아도, 휴대폰에 깔려있는 앱카드를 사용하고 버스도 타는 요즘입니다.

저는 가상화폐가 반드시 상용화 될거라고 생각되네요!

 

2. 개인 금융정보에 대한 프라이버시 욕구

오늘날 현금은 이미 사장화가 되었어요.

 

스웨덴의 경우 법적으로 각 상점에서 현금결제를 거부할 수 있고, 덴마크는 일정금액 이상은 현금결제가 아예 불가능해요.

 

이유는 바로 세금이죠. 정부는 개인들이 어떻게 해서든 돈을 숨기지 못하게 하고싶어해요.

 

쉽게 주변만 봐도 고가품을 사러갈때 현금을 뭉텅이로 들고가서 '현금으로 할건데 얼마에요?'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현금으로 금을사서 금고에 가득쌓아놓는 것도 마찬가지의 경우고요, 정부는 이런꼴을 못보는 겁니다. 

 

그래서 경기지역화폐, 서울 제로페이처럼 수수료를 감면해주고 개인들의 현금흐름을 철저히 관리하려고하는거에요.

하지만 과연 개인들이 암호화폐처럼 누가 , 언제, 누구에게 송금했는지 등의 정보를 정부조차 열람하지 못하는 시스템에 익숙해진다면?

 

개인의 자산과 현금흐름을 정부가 아닌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다면?

 

그 통제의 보증주체가 일개 국가가아닌 전세계 60억명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철저한 시스템이라면?

 

과거의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분명 5~10년정도의 국가와 개인간의 경제적 자유주의에 대한 고전적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 후에는 가상화폐를 통한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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