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1 나도 계란 1000번 저어봤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삶이 변했다. 모두가 악수하지 않고 마주보고 앉지 않는다. 오프라인 쇼핑은 모두 온라인이 장악했고, 이마트에 가는 대신 우리는 매일 새벽 택배를 받는다. 하루 중 대부분을 집에서만 보내야하는 우리네 삶을 채울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렇게 나타난 '1000번 저어 만든 계란 수플레' 너,나 할 것 없이 YouTube에 요즘들어 많이 업로드 하는 그것. 400번 저어 만든 달고나 커피. 52번 꼬아 만든 꿀타래. 1000번 저어 만든 계란 수플레. 그렇다. 나는, 아니 우리는 집돌이/집순이의 삶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근거가 되어 줄 무언가가 필요했고 결국, 계속 반복되는 일을 만들어내고 심취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저어봤다. 계란 세개를 풀었다. 일반적으로 2개를 푸는데 나는 많이 먹고 .. 2020.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