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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 위치와 원리를 알아보자

by 꿀벌요정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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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북미 파나마에 위치한 컨테이너선의 통로라고 할 수 있는 '파나마 운하'에 대해 알아본다. 파나마 운하의 위치나 역사뿐 아니라, 어떻게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한다.


 

1. 파나마 운하에 대해 알아보자

파나마 운하는 북미 파나마에 건설된 배가 지나다니는 물길이다. 운하라고 생각하면 파리의 센강 정도나 한강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다. 그 길이는 자그마치 82km에 달하며,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엄청난 역할을 하는 운하다. 파나마 운하는 그 가운데 있는 Gatun Lake(가툰호수)가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를 이어주는 모양새다.

 

 

 

 (잠깐) 간단히 알아보는 파나마 운하의 역사

파나마 운하의 역사에 대해서 잠깐만 알아보자. 해상 운행 거리와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자 프랑스 정부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파나마뿐 만 아니라 니카라과 역시 그 후보지 중 하나로 검토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니카라과 화산 폭발로 인해  최종적으로 운하건설지를 파나마로 확정 지었고,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모기떼(말라리아)의 공격과 지나치게 어려운 공사 난이도로 인해 프랑스는 파나마 운하 건설에 실패하게 된다. 그 뒤 미국이 파나마 운하 건설을 완료하였다. 그렇게 미국이 파나마 운하의 소유권과 관리권을 가져가게 되자, 파나마 원주민들은 자유와 시설반환을 주장하며 투쟁을 벌인다. 1977년 미국은 결국 운하 지대를 반환하게 되는데 이를 바로 '파나마 조약'이라고 한다. (미국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파나마 조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과격파무리는 운하 자체를 폭파시키려고 폭탄까지도 미리 심어두었다고 한다.)

 


2. 파나마 운하의 작동원리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데 그 원리가 참 신기하다. 우선 파나마 운하는 여러개의 갑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운하의 각 갑문은 아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높이차이가 있다. 

 

파나마 운하는 아래와 같이 계단을 오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 배가 첫번째 도크에 들어온다 
  • 1번도크에 물을채워 2번도크의 해수면 높이와 똑같이 맞춘다.
  • 2번도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이에 있는 갑문을 열어준다.
  • 2번갑문을 닫고 3번해수면의 높이와 같도록 물을 공급한다.
  • 3번 도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이에 있는 갑문을 열어준다.

파나마 운하의 작동원리 (갑문)

 

 

 

즉, [도크진입 → 해수면 높이 맞추기 → 다음도크로 진입 → 해수면높이 맞추기]를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갑문'이 배가 위치한 곳을 일시적으로 수조형태로 만들어 주는데, 그 원리는 아래 사진과 같다. 갑문이 미닫이 문처럼 열리고 닫히는 형태로 작동한다. 

 


3. 파나마 운하 가뭄 문제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자원을 뭘까? 바로 담수, 즉 호수 물이다. 왜냐하면 파나마 운하는 바다와 바다를 호수가 연결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배 한대가 들어올때마다 수위를 맞추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수량이 필요하다. 그걸 모두 Gatun Lake(가툰 호수)가 감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2023년 10월은 파나마 운하 운영이래 역사상 최악의 가뭄 상황에 처해있다고 한다. (파나마 운하의 선박 교통량을 생각하면 그럴만도 하다). 더이상 물을 댈 수 없어 당장 12월부터는 하루 교통량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파나마 운하 관리청에서는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다.

 

바닷물을 사용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호수물이 바다로 나가는 건 괜찮다. 하지만 바닷물이 호수로 들어오면 식수 문제부터,, 더이상 그 호수는 담수로서 사용할 수 없는 죽은 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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